보통은 주변에 보면 국내주식에 참여하고 있다. 내 주변에 미국주식을 한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국내주식이 아닌 미국주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해보려 한다.
장투냐, 단타냐 그것이 문제로다..
내 남편의 경우 국내주식시장에서 단타를 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핸드폰만 보고 있으며 장이 시작 될때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 모습을 옆에서 보고있노라면 내가 주식을 하지도 않지만 피곤해진다.
단타를 비난하려고 하는건 아닌데, 내 남편이 하다 보니 좋게 얘기가 안나오는 것은 이해해 주시길 ^.^;
여튼, 나는 그래서 장기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투자로 인해 나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투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 대표 주가 지수인 코스피 지수이다. 2년간의 차트를 캡쳐한 화면인데, 보면 등락폭이 꽤 심한 것을 볼 수 있다.
장기투자는 최소 1년에서 10년, 20년을 바라봐야 하는데, 위의 차트만 보더라도 등락폭이 심해서 꾸준히 투자한다고 상승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아래 미국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
같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표 주가 지수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게 결정적으로 내가 미국주식을 선택한 이유이다.
기업선택이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적어도 미국의 대표 주가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한다면 장기적으로 등락폭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론 등락폭이 있겠지만, 향후 10년, 20년 후에는 어쨌든 상승 곡선을 타기 때문에 아이 적금이나 나의 노후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노후를 미국 배당주에게 맡기리..
아직 나는 30대 중반이긴 하나, 부모님을 보면서 노후 준비가 중요하단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부모님 또한 나에게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조금씩 해놓으라고 항상 조언해주신다.
사실 아이가 있기 때문에 노후는 커녕 지금 현재를 살아내기도 퍽퍽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미래를 모른 척 할수는 없었다.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연금, 부동산, 주식 등 선택지는 많다. 하지만 연금은 그닥 땡기지 않았다. 지금 약속한 10만원이 나의 노후가 될 30년 후에는 같은 수준이 아닐테니 말이다. 부동산으로 월세소득을 받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큰 금액이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액으로도 투자 할 수 있는 주식밖에 없더라.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주식은 매매차익으로 얻는 수익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주식은 다르다. 미국은 자본주의가 처음 시작된 나라인 만큼 선진화된 자본주의 문화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주주 배당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당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지금도 알게 모르게 주변에 주식 배당으로 월세 수익만큼 버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배당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분기별 한번씩 배당이 나가고 배당을 공지한 후 며칠만에 지급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당금은 1년에 한번 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배당 공지가 된 후에 한두달 후에나 배당이 되는 것과 대조된다.
미국에는 배당을 잘 하는 기업에게 붙이는 별명으로 배당왕, 배당 귀족, 배당 성취자라고 나뉠 만큼 배당이 흔하고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배당왕인 코카콜라만 봐도 그렇다. 참고로 나는 코카콜라 3주 매수했는데 엊그제 2천원 배당받았다. ㅋㅋ
어쨌든, 현재 큰 돈이 없는 이상 부동산이 무리라면 그 대안으로 주식을 할 수 있는데 기왕 할 꺼 배당을 주는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매매차익과 배당수익 둘 다 얻게 된다. 이는 마치 부동산으로 월세를 받는 것과 같은 맥락이랄까.
아직은 미미한 배당금액 이지만 꾸준히 미국 배당주들에 투자해서 배당수익으로 노후를 보내는 계획을 그려본다.
미국주식은 세금이 많다?
일반적으로 미국주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세금때문인 것 같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매매차익에 대해서 22%의 양도소득세를 낸다. 참고로 우리나라 국내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해서 과세하는 세금이 없고 배당 소득에 대해서만 배당소득세 15.4%를 부과한다.
다시 돌아와서, 미국의 양도소득세 22%는 절대절대 작은 금액이 아니다. 만약 100만원이 매매 차익이 발생한다면 22만원의 세금을 내야하니깐. 하지만 여기서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면?
양도소득세 22%안에는 250만원을 공제 후의 차익에 대해서만 부과한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때 대상이 되는 매매차익은 1년간의 총 통산손익에 의해 결정된다. 이 말이 무슨 말인고 하면 1년간 손실과 이익을 모두 합쳐서 나온 최종 수익에 대해서 250만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22% 세율을 부과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1년간 A주식으로 500만원의 수익이 나고, B주식으로 300만원의 손실이 난다고 해보자. 그러면 1년간 총 발생된 최종 수익은 200만원(수익 500- 손실 300)이다. 200만원은 공제금 250만원보다 적기 때문에 내야 할 양도소득세가 없어진다. 따라서 1년간의 수익과 손실된 종목을 잘 조정해서 매도한다면 양도소득세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사실 미국의 양도소득세 때문에 미국은 장기투자가 장려되고 우리나라엔 단타가 많은 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런식으로 절세 하는 방법을 잘 연구해보면 길이 보이니,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된다.
이상, 내가 국내주식이 아닌 미국주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서술해 보았다. 사실 미국주식이나 국내주식이나 비교해보면 장단점이 극명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위의 세가지 이유가 나에게 가장 크게 다가와서 미국주식을 선택하였다.
이 글을 보는 분들 또한 국내주식을 할지, 미국주식을 할지 고민된다면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길 바란다. 첫 단추가 엄청 중요하니깐 말이다!
끝_.
'주식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코인이 무엇이고 채굴의 의미는?(ft.블록체인도 알아가자!) (0) | 2024.05.23 |
---|---|
피델리티로 경기순환 사이클 확인하는 방법 (0) | 2024.04.16 |
그동안 모른채 했던 주식, 주린이 입문 과정 (1) | 2024.04.04 |
ETF란 무엇인지(ft.첫 미국 ETF 매수 기록) (0) | 2024.04.01 |
미국 주식 세금 종류 정리 및 절세 방법 (1) | 2024.03.22 |